2001년 이후 현역 군인 20명이 에이즈 환자로최종 판명돼 전역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훈련소와 적십자사 헌혈행사를 통해 에이즈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4명, 2003년 10명, 올 3월말까지 1명의 육군 병사가 에이즈 환자로 판명됐다. 또 공군 상병 1명이 에이즈 환자로 판명돼 전역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병사 19명 가운데 13명은 훈련소 입소 이틀 만에 실시하는 의무검사에서환자임이 드러났으나, 상병 4명과 병장 2명도 포함돼 군내 2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대별로는 1군 사령부 4명과 2군 사령부 1명, 카투사 1명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소에서 1차 검사를 실시한 뒤 양성으로 판명되면 적십자혈액원과 질병관리본부 추가검사를 거쳐 환자 여부를 최종 판명한다"며 "통상적으로4-5주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에이즈 감염자를 별도 관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무청이 실시하는 징병 신체검사에선 검사 후 입대하기까지 많은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에이즈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며 "병무청이 2007년부터 실시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에이즈 검사결과가 통보되면, 해당 병사를 군 병원에 입원시켜 확인검사 후 전역조치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 전문가는 "군인들은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감염 가능성이 크다"며 "감염자가 자발적으로 실시되는 헌혈 행사를 피할 가능성이크기 때문에 철저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