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관문항만으로 부산.경남권의 외국인 투자 유치의 핵심역할을 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30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업무에 들어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장수만)은 이날 오후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부산시 중소기업지원센터내에 마련된 자유구역청 청사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장승우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장인태 경남지사 권한대행 등을 비롯한 기관장과 지역경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가졌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치사를 통해 "부산.진해권은 조선.기계.자동차 부품 등 탄탄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데다 500만명을 초과하는 배후 시장 규모, 우수한 신항만 경쟁력 등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부산.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2006년까지 신항만 6선석과 배후물류부지 66만㎡ 조기 조성, 항만 배후 수송망 구축 등 1단계 사업을 착실히 수행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관련부처, 부산시와 경남도, 구역청 등의 긴밀한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수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산.진해권이 인천.광양만권과 3각축을이뤄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하겠다"며 "우선 신항만과 배후부지를 중심으로 2006년까지 초기역량을 집중, 외국인 투자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신항만 조기 개발과 함께 항만 배후부지에 해운물류기업 지역본부를 유치, 국제물류 클러스터 형성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허브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쏟게 된다. 구역청은 이와 함께 두동.지사.명지지역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자동차.기계.조선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부품.소재 집적단지 및 연구개발(R&D) 허브 구축에도 앞장서게 된다. 부산시와 경남 진해시 일원(1억408만㎡)에 계획인구 23만5천명을 수용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신항만(해운물류.유통,국제업무단지) ▲명지(첨단부품.소재단지) ▲지사(R&D센터.지식집약산업단지) ▲두동(메카트로닉스,교육.R&D센터) ▲웅동(물류.유통, 여가.휴양단지) 등 5개 지역으로 배치, 개발하게 된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