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소설가협회 정연희 이사장(67)을 서울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에 임명했다.
정 이사장은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돼 등단한 뒤 경향신문 조선일보 순회특파원과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등을 지냈다.
서울시는 또 유인촌 중앙대 교수(51)를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정식 임명했다.
배우 황정민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202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연극 '맥베스'를 통해서다. 30일 샘컴퍼니 측은 연극 '맥베스'에 황정민을 비롯해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 등 초호화 캐스팅을 공개했다. '맥베스'에는 장르불문, 믿고 보는 배우. 일명 ‘믿보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배우 황정민과 무대뿐만 아니라 스크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체불가 배우 김소진이 호흡을 맞춘다. 이어 매체 연기로 정점을 찍은 데 이어, 뮤지컬, 연극까지 섭렵한 갓벽 배우 송일국, 이름이 곧 필모그래피인 독보적인 존재감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영창과 연극계 대표 육각형 배우로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 남윤호가 이름을 올렸다. 올 7월에 새롭게 탄생할 연극 '맥베스'에서는 세련된 미장센과 현대적 언어로 고전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는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다.샘컴퍼니 연극 시리즈 대망의 여섯 번째 주자인 연극 '맥베스'는 2024년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직 5주간 관객을 만난다. 오는 5월 14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링크, 국립극장에서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여성주의 철학자 케이트 맨 코넬대 부교수는 여성혐오에 관한 화제의 책 <다운 걸>을 출간한 이후 여기저기서 강연과 TV 출연 요청 등을 받았다. 하지만 맨 교수는 대중 앞에 서는 자리는 대부분 고사했다. 뚱뚱한 자신의 몸이 공개되는 순간 조롱과 비난이 뒤따를 것이란 두려움이 들어서다. 그는 인생의 특별한 시점에 본인이 몇 킬로그램이었는지를 정확히 기억한다. '비만 혐오' 사회에서 체중 강박에 시달리면서다. 맨 교수는 평생을 페미니스트로 살고 여성혐오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쓰며 자유와 평등을 이야기해 왔는데도, 유독 비만 문제에서 당당하지 못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이상함을 느꼈다. 이에 펜을 들어 쓴 책이 <비정상체중>이다. 그는 책에서 배고픔과 날씬함을 선과 미덕으로 찬양하는 다이어트 문화 속에서 뚱뚱함을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을 비판한다.저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와 외국인혐오, 성소수자혐오 등 각종 차별과 혐오에 대한 논의를 끊임없이 해온 결과 일부 인식적 발전을 이룬 반면, 비만혐오 만큼은 예외라고 주장한다. 뚱뚱함에 대한 혐오는 걱정이란 이름의 가면을 쓰고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다는 설명이다. 2019년 미국 하버드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인종, 피부색, 성적 지향, 나이, 장애 등 여러 사회적 편견 중 연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유일하게 악화된 편견은 비만에 대한 편견으로 나타났다.저자 본인을 비롯한 주변의 경험담을 통해 일상 속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비만혐오 문화를 파헤친다. 맨 교수는 교수 임용 면접을 보러 갔을 때조차 뚱뚱하다는 이유로 학자로서 지적 수준을 의심받은 경험
유정이 폭발했다. 그것만으로도 위험한데 그 밑에 가스 포켓까지 생겨 더 큰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랬다가 주변 마을에 불이 번져 5000명 정도 되는 주민이 모두 타죽게 생겼다. 해결 방법은?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가공할 만한 폭발을 일으키는 니트로글리세린 한 트럭 분을 가져와 터뜨려 가스 포켓을 없애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걸 운반하려면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쳐야 하고, 잠깐 한눈팔면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급경사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위험하긴 해도 이 정도면 천천히 트럭을 몬다면야 어렵지 않게 니트로글리세린을 운반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곳은 중동(으로 추정되는) 어느 국가의 분쟁 지역이다. 여기저기서 도적들이 출몰해 총기로 위협을 가하고 잠잠하다 싶어 안심하고 전진할 때면 어디 묻혔는지 모를 지뢰가 터지기도 한다. 이러니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면 니트로글리세린 수송 작전에 참여할 리가 없다. 프랭크(프랑크 가스탐비드)와 알렉스(알반 레노이어) 형제는 다르다. 이들에게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니트로글리세린을 운반해야 할 이유가 있다.최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프랑스 영화 <공포의 보수>(2024)의 줄거리다. 이 영화가 원작으로 삼고 있는 프랑스 출신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공포의 보수>(1952)는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베스트 10을 꼽을 때면 빠짐없이 언급하는 영화다.이 작품은 <엑소시스트>(1973)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아메리칸 뉴 시네마’, 즉 할리우드 영화의 새로운 조류를 이끈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소서러 (Sorcerer, Wages Of Fear)>(1977)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번에 공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