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남권 저밀도지구와 강북 뉴타운 등지에서 알짜 물량이 쏟아진다. 17일 업계 및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달 7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인 서울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18개 단지,6천7백8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천3백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잠실주공4단지와 개나리1차 등 인기주거지역인 강남권 저밀도지구에서도 분양물량이 대거 나온다. 이들 단지에선 상당수의 로열층 물량도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또 강북지역에서도 뉴타운 내 재개발구역의 분양이 시작돼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가 많아 3차 동시분양은 올 서울시 동시분양의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실수요자라면 대통령 탁핵 후폭풍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시점을 적극 노릴 필요가 있다가 있다"고 말했다. ◆저밀도지구 재건축 물량 봇물 잠실주공4단지가 잠실저밀도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5백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평형은 26평형 5백23가구,35평형 16가구,51평형 1가구 등이다. 26평형의 경우 로열층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신천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고 롯데월드 석촌호수가 지척이다. 강남구 역삼동 청담·도곡저밀도지구의 개나리1차도 3차 동시분양에 나온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모두 1백48가구로 23평형 88가구,33평형 42가구,50평형 14가구,55평형 4가구 등이다. 23평형에선 로열층 물량도 많다. 강남권에선 또 삼성동 삼성래미안이 눈길을 끈다. 삼성동 일대의 기존 연립주택을 모아 재건축하는 단지로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동 아이파크'와 가깝다. 일반분양분은 27가구이며 33∼62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이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10분거리다. ◆강북 뉴타운에서도 분양 시작 강북지역에서도 뉴타운 내 물량 등 알짜가 수두룩하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동에서 공급하는 길음6재개발구역은 길음 뉴타운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규모는 9백77가구 규모로 크며 3백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3평형 2백35가구,40평형 91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길음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와 사설학원단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성해 '강북의 교육1번지'로 만들 계획이다. 금호건설이 중랑구 망우동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6백86가구 규모로 대단지다. 이 중 2백3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또 삼호가 양천구 목동 222의1 일대에 짓는 아파트는 목동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