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가 갑작스럽게 하강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동원증권 김영준 경제분석가는 세계경제 회복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상승 국면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경우 고용시장이 느리나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2분기부터 감세효과 재개로 소비와 미국경기 하락 위험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스 충격에도 지난해 9.1% 고성장을 달성한 중국이 통화량 급증과 인플레 압력 가중이라는 부작용에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 압력 지속시 전격적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실업문제 해결과 금융개혁 추진 등으로 인해 중국 정책 당국이 본격적 긴축정책 실시 가능성을 낮게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