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께 충남 논산시 연무읍 안심리 야산 중턱에서 이 모(53.논산시 광석면 율리)씨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마을주민 조 모(66)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씨의 아내는 "폭설에 양돈장 천장이 무너져 돼지 150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뒤 남편이 술만 마시는 등 괴로워했다"며 "이틀 전 유서를 써 놓고 집을 나갔다"고말했다. 경찰은 "한 많은 세상살이 괴롭다. 부채는 늘고, 살림은 줄고 인생을 마감해야해결된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에 따라 이 씨가 폭설로 인한 피해를 고민하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논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