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4일 강동석(姜東錫) 장관의 중동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중동지역에 대한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중동 3개국 순방결과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동지역이 우리 해외건설 수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전략지임을 감안할때 이지역에 대한 세일즈 외교 및 정부지원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동지역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순방기간에 중동국가들이 발주하는 주요 사업에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인사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면서 "이란에서는 사우스파 15-16단계 가스전 개발사업(20억달러 규모), 바레인과 카타르에서는 40㎞에 달하는 바레인∼카타르간 해상연육도로 개설사업(20억달러 규모)에 대한협조를 각각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동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동 주요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바레인과 국토계획.교통.주택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란과는 국토.교통협력위원회 및 도시개발.주택분야 공동기술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0박11일 일정으로 바레인(23∼24일)과 카타르(25∼26일), 이란(27∼3.1)등 3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우리나라의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이해 및 협조를 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