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6.60 포인트 (0.81%) 하락한 10,591.5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4 포인트 (0.88%) 내린 2,039.6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6 포인트 (0.59%) 빠진 1,149.1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리는 시세로 출발했으나 전날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던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나스닥 시장까지 하락세로 돌아섰다. 별다른 경제, 기업관련 뉴스가 없는 가운데 오는 6일 발표될 고용관련 통계가향후 경제정책이나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관망세를 부추겼다. 전날 인텔과 AMD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이날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0.84%)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3%) 등의투자의견이 상향되면서 해당종목은 상승했다. 그러나 대형종목인 인텔(-0.3%)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6% 하락했다. 인터넷 포털 업체인 마마 닷컴은 매출액 127% 증가와 흑자전환을 발표한 후 대량거래 속에 150%나 수직상승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손실을 발표한 케이블 TV 업체 케이블 비전(-3.47%)과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한 무선통신 장비업체 슈퍼컨덕터 테크놀로지스(-45.48%)는 크게 하락했다. 석유서비스, 유틸리티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서비스와 항공, 금, 인터넷, 석유, 소매, 제약 등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4억8천만주, 나스닥이 18억4천만주로 평범한 수준이었고 상승종목과 하락종목 비율은 거래소가 53 대 41, 나스닥이 59 대 36으로 모두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