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멕시코측 민간부문 대표는 1일 일본측이 멕시코산 돼지고기와 오렌지 주스 수입에 대해 보다 더많은 양보를 하라고 촉구했다. 멕시코 민간협상대표단의 루이스 마르티네즈 단장은 1일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지난 1월 협상에서 양측간 의견차이가 많이 좁혀져 이제 남은 것은 "열의의 문제"라며 일본이 돼지고기와 오렌지 주스에 대해 추가 양보를 한다면 FTA가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돼지고기와 오렌지 주스는 멕시코측이 쇠고기, 닭고기, 오렌지와 함께 일본시장확대를 노리는 5대 핵심 농산품이다. 마르티네즈 단장은 FTA는 양국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균형된 협정이어야 하지만 현재 양자 교역은 일본이 공산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반면 멕시코는 농산품을 충분히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불균형적이라고 주장했다. 마르티네즈 단장은 지난달 25일 시작돼 오는 5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양측간 실무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과 멕시코는 멕시코가 제시한 시한인 이달말까지 FTA를 매듭짓는다는 목표아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