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이 외부에서 인터넷방을 통해 환자의 영상정보를 확인하고 진료방식을 판단할 수 있는 웹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병원에서 X-레이와 CT, MRI 등 영상정보를 웹 PACS에 올려두면 전문의가인터넷망을 이용해 외부 어디서든지 영상으로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입원.외래진료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일종의 원격 진료시스템이다. 의료기관간에 응급환자를 후송할 때 지금처럼 응급차에 환자와 필름을 동시에보내지 않고 환자 후송 전에 웹 PACS를 이용해 미리 영상을 전송하면 환자 도착전에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또 전문의간에 특수.희귀 질병을 놓고 의견을 나눌 수 있고 환자들은 중복검사를 받는 불편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디지털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 진료개시와 함께 PDA(개인휴대 단말기)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의무기록시스템인 BESTcare(베스트캐어)에기록된 모든 환자의 의료정보를 검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