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신용평가와 개인신용평가(CB),채권추심 등 관련 사업을 모두 펼치는 종합 신용정보회사다. 금융리서치,투자정보 제공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신정은 지난 4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새내기주'다. 이 회사 주가는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한신정의 지난해 매출액은 6백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2% 감소했고 순이익은 78% 줄어든 12억원을 기록했다. 평가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CB사업 관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회사측은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7월 수주한 KT 수납관리 매출의 영향으로 관리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용카드산업의 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신용평가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도 CB사업은 앞으로 한신정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신정은 그 동안 신용평가 및 채권회수의 안정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고급신용정보를 제공하는 CB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공모자금의 81.8%인 1백7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할 정도다. 한신정 관계자는 "지난해 말 현재 1백61개 회원사를 확보해 국내 최대 개인신용평가 사업자가 됐다"며 "오는 4월 유료화 서비스가 시작되면 CB사업이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정은 지난해 1백50억원 규모였던 CB시장이 올해는 2백억원을 웃돌고 2007년에는 8백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까지 IT투자 및 DB 구축을 완료,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은 반면 올 상반기 중 유료화가 시작되면 외형 및 수익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