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용품 판매업체 '마사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회장을 지냈던 마사 스튜어트(62)의 법정공방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튜어트는 자신의 친구 샘 왝설이 설립한 제약업체 임클론사의 부당주식내부거래 혐의와 관련, 사법방해 증권사기 등 5가지 '죄명'으로 현재 뉴욕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진실게임의 핵심은 스튜어트가 2001년말에 임클론주식 3천9백28주를 팔았을 당시 신약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느냐 여부다. 스튜어트가 내부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그가 주식을 매도한 바로 다음달 임클론사 신약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임상결과가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스튜어트의 주식중개인이었던 더글러스 패뉴일(28)은 지난주 뉴욕법정에 출두, 메릴린치에 근무하던 2001년 당시 '임클론사의 최고경영자(CEO) 왝설이 자사주식을 팔고 있다'는 정보를 스튜어트에게 알려줬다고 밝혔다. 또 스튜어트가 주식을 매도하기 직전 임클론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려달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통화 관련 내용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