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의 초반 판세를 좌우할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 및 코커스(당원대회)가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우세 전망 속에 3일 애리조나 등 7개 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리버맨(코네티컷)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드(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의 중도 포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예비선거 또는 코커스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주리, 델라웨어,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노스다코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7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데 필요한 총 대의원수의 12%인 276명의 향방이 결정된다. BBC뉴스 인터넷판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케리 의원이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대부분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MSNBC, 아메리칸리서치그룹, 미네소타 주립대 등의 조사 결과 케리 의원은 애리조나(36%), 오클라호마(25%),미주리(43%),노스다코타(31%), 델라웨어(27%), 뉴멕시코(31%)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만 유일하게 에드워드 의원이 24%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선거와 코커스에서는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가 열리는 등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유권자들이 참여해 주목된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케리 의원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에드워드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경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리버맨 의원도 자신의 표밭으로 확신하고 있는 델라웨어주에서의 부진 전망으로 인해 대선 주자 경선에서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비선거 및 코커스 결과는 낮 12시(한국시간)께 나올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