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화물처리 물동량을 기반으로 울산경제의 중추역할을 다했던 울산항의 명예를 되찾기위해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산업계등이 연초부터 똘똘 뭉쳤다. 2일 울산시와 울산해양청등에 따르면 울산항은 지난92년부터 지역별 항만 화물처리량 집계를 낸이후 2001년 초반까지 10여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2001년 부산항에 이어 2002년에는 광양항에까지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이 가장 많은 1억8천62만톤, 광양항 1억7천770만톤, 울산항 1억4천680만톤, 인천항 1억3천97만톤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항만업계는 더욱 큰 문제로 울산항과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 격차가 지난 2000년의 경우 울산항이 3천384만톤 많았으나 2001년 9만톤,2002년 1천726만톤,2003년 3천946만톤등 해마다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항과도 3천90만톤의 화물처리 격차가 났다. 울산항의 경쟁력이 4년째 하위로 밀려나는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항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울산항 활성화 위원회'를 창립키로 했다. 울산시는 상의와 해양청, 컨테이너 터미널, 선사등이 참여하는 '컨화물 포트세일즈단' 구성에 들어갔다. 포트세일즈단은 5~6월중 삼성SDI, 휴비스,KP케미칼등 지역 상위 10위내에 있는 수출입업체 CEO를 방문해 울산항 이용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대구 경북지역내 10만달러이상 수출입을 하는 4백여개 업체에 대한 물류비용 조사를 거쳐 올 상반기중 울산항 유치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울산항은 부산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부의 투포트 위주 정책과 공업항으로서의 한계 때문에 항세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지만 범시민차원의 화물유치가 본격화되면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기자,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