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13일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은 절대로 안된다"며 "노동3권 전부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이날 충북도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이 노조를 건설,단체 행동에 나설 경우 사용자라 할 수 있는 정부는 그 것이 적절치 않더라도 직장폐쇄 등의 수단으로 대항할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공무원 단체행동권을)허용할수 없다"고 말했다. ' 허 장관은 "중앙과 지방, 입법 및 사법부까지 아우르는 노조 통합단체를 고집하는 것도 정부 입장과 거리가 멀다"며 "(공무원 노조 허용이)생각처럼 만만치않고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허 장관은 "참여정부 1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서울에 집 없는 장관들이허다하고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도 모르게 장관이 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허 장관은 이에 앞서 이원종 충북지사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참여정부를 No Action Talk Only(말만 있고 행동하지 않는)라는 의미의 '나토(NATO)'정부라고 부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New Action Talk Online(새로운 행동과 전자정부)의나토정부"라고 설명했다. 허 장관은 또 성과 상여금이 공직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있다며 수당으로 전환해달라는 김문배 괴산군수의 건의에 대해 "제도 개선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허 장관은 총선에서의 공무원 엄중 중립과 노.사.정 활성화를 통한 지방 정부의일자리 창출 노력을 당부했다. 도는 오는 10월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85회 전국체전 운영자금 지원 확대, 천안-진천-괴산-문경간 동서철도 개설 추진을, 도의회는 도의회 사무처 직원 직급 상향조정 등을 건의했다. 허 장관은 사회복지시설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입주 업체인 씨큐브디지탈을 방문한뒤 이날 오후 상경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