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 오른 28.40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0.09달러 상승한 30.18달러로 이틀째 3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석유제품 재고 증가소식에 0.31달러 하락한32.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작년 현물 평균가는 두바이유 26.79달러(2002년 23.81달러), WTI 31.11달러(26.09달러), 브렌트유 28.70달러(25.15달러)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는 뉴욕선물시장(NYMEX)의 2월 인도분 WTI 가격이 32.52달러로 0.27달러 하락한데 반해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30.17달러로 0.43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80만배럴 감소했음에도 불구,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증가하고 난방유 선물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자 국제유가는시장방향의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