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2:18
수정2006.04.04 12:21
국내에서 영업중인 국내외 증권사 대부분은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부진한 이유로는 '시너지 효과 미흡'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29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국내에서 영업중인 국내외 5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4%가 국내 증권산업에서 증권사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증권사간 합병이 필요한 이유로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라는 대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장지위 제고'(33.3%), '사업다각화'(15.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은행권 등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원인에대해서는 '증권사 업무의 유사성으로 인해 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의 소유구조'를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지적한 응답자도 27.9%에 달했다.
이와함께 증권사들은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업무 분야로 '자산관리업무'(37%)와 '장외파생상품'(30.9%), '인수.합병(M&A)'(12.3%) 등을 꼽았다.
가장 유망한 증권관련 상품으로는 '랩어카운트'(46.8%), '연금관련상품'(21%),'주가연계증권(ELS)'(11.3%), '상장지수펀드(ETF)'(8.1%) 등이 거론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