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쓰와 스미토모전기는 휴대전화 DVD 등의 핵심부품인 고성능 반도체 사업을 통합,2004년 4월 합작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양사의 합작제휴는 초고속통신 및 디지털 가전제품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고성능 반도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새 회사는 종업원 약 1천명에 초년도 매출목표를 3백억엔으로 잡고 있으며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고성능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생산 품목은 무선통신과 DVD의 필수 부품인 화합물 반도체다. 화합물 반도체는 웨이퍼(기판)의 재료로 실리콘 외에 갈륨 비소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정보처리 속도는 빠르지만 강도가 약해 대형화가 어렵고 생산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새 회사는 오는 2006년 연간매출 1천억엔으로 세계시장의 20%를 차지해 이 분야에서 톱메이커가 된다는 방침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