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잭슨(45)의 담당 검사는 23일 잭슨에게 영국 여행 계획을 증명하거나 압수된 여권을 돌려받으라고 지시했다. 샌터 바버라 지검의 토머스 스니던 검사는 잭슨이 새 음반 계약을 위한 영국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지난달 경찰 출두시 압수했던 그의 여권을 돌려주기로 잭슨측 변호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니던 검사는 잭슨이 새 음반 계약을 위해 계획하던 영국 여행을 취소했다는소식을 듣고 잭슨의 담당 변호사에게 여행 확인 문서를 제출하거나 여권 반환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인측이 이번 여행은 새 음반과 관련한 2건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것이며 계약에 실패할 경우 잭슨은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입는 것으로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잭슨의 대변인은 영국 의원 및 언론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그의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잭슨이 영국 방문을 취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잭슨은 성탄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서 영국 방문을 연기한 것이며 스스로가 원하는 시기에 영국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슨은 당초 지난 20일부터 휴가차 영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