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는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값은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시가 상향조정,재산세 인상 등을 장기적인 악재로 여기는 탓인지 당장 시장에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약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1월29일∼12월5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그 전주보다 0.2%,수도권은 0.06%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 일산 등 일부 지역 중대형 평형의 하락세가 주춤해 주간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다주택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매도 문의는 늘었으나 매수 문의는 대폭 줄어들었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가격 하락세는 강남지역이 주도했다. 송파구(-0.67%),강동구(-0.59%),강남구(-0.28%) 등의 아파트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마포구(-0.26%),은평구(-0.22%),강서구(-0.13%) 등 강서권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심권과 뚝섬공원 등 주변 개발재료가 있는 성동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등지의 몇몇 단지는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 중 일산 주엽동 문촌마을,일산동 후곡마을 등의 아파트값이 다소 오름세를 탔고 분당은 수내동과 구미동 이매동 금곡동 등 지역별로 일부 단지 매매값이 소폭 뛰었다. 수도권에선 포천(-0.25%),의왕(-0.22%),과천(-0.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전세 가격은 서울(-0.06%)과 신도시(-0.07%)보다 수도권(-0.18%)의 하락폭이 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