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씀씀이를 줄이면서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서 네티즌 1천45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계획을 물은 결과, 59%가 `경기에 상관없이 자신의상황에 맞게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경기가 안 좋지만 크리스마스선물엔 씀씀이를 늘릴 수 있다'는 의견도 26%나 됐다. 반면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선물하지 않는 것이 부담없고 좋다'(11%), `경기에 상관없이 크리스마스 선물문화는 사라져야 한다'(1%) 등 부정적인 응답은 10% 남짓이었다. 선물 구입, 외식 등에 쓰일 크리스마스 시즌 지출 규모로는 `20만~30만원대'가4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0만~20만원대' 25.5%, `30만~40만원대' 15.3%, `10만원 이하' 9.9%,`40만원 이상' 7.3% 순이었다.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복수응답)로는 상품권(22%)이 1위를 차지했고그 다음은 겨울의류(14%), 명품 소품(13%), 현금(9%), 화장품(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고 싶은 선물'(복수응답)로는 겨울의류(16%), 잡화 소품(14%), 상품권(10%), 화장품(10%), 책.음반(9%), 명품 소품(7%), 현금(4%) 등을 꼽았다. 받고 싶은 명품 브랜드에는 구찌(11%)가 1위를 차지했고 버버리(9.5%), 샤넬(8.3%), 루이뷔통(7.8%), 페라가모(6.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준비한 선물이 한개 뿐일 경우 `배우자나 애인에게 주겠다'(50%)는 응답이 가장많았고 그 다음은 부모님(28%), 자녀 또는 친구(20%), 직장상사(2%) 순이었다. 선물을 구입할 장소는 백화점(67%), 인터넷쇼핑몰(11%), 홈쇼핑(10%), 할인점(10%) 순이었고 소수지만 `직접 만든다'(2%)는 답변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싶은 곳'을 묻는 질문에는 `집에서 가까운 사람들과보내겠다'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연 관람'(25%), `레스토랑에서 식사'(20%),`교외 여행'(12%), `호텔 패키지상품 이용'(9%)의 순이었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대장금 열풍'을 몰고온 이영애(32%)와 미남 탤런트 장동건(9.2%)이 1위로 뽑혔다. 그 다음으로 남자 연예인은 배용준(9%), 비(8.5%), 권상우(6.2%), 김래원(5.2%)순이었고 여자 연예인은 이효리(16%), 전지현(13%), 손예진(6.5%), `한상궁' 양미경(4.3%)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네티즌을 성별과 연령별로 보면 성별로는 여성 94%에 남성 6%, 연령별로는 20대 51%, 30대 38%, 40대 이상 9% 분포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현대백화점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