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증권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가 3년 만에 국내에서 투자은행(IB) 업무를 재개한다. 26일 CLSA는 기업금융 자문서비스 업체인 인베스투스글로벌과 업무 제휴관계를 맺고 IB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CLSA는 2000년 IB 부문을 한국에서 철수한 다음 주식영업과 리서치에만 주력해왔다. CLSA는 2001년 북미지역에서 투자 및 금융자문사인 CIBC 월드마켓과,호주에선 투자은행인 맥쿼리와 독점적인 업무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인베스투스와 CLSA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는 물론 국내외에서 자산 취득 및 매각을 원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CLSA 롭 모리슨 대표(사진)는 "CLSA는 최근 한국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해왔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주식시장과 기업인수·합병(M&A) 및 투자자문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