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 처벌 문제에 걸려 협상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가 다음주부터 임금인상과 손배가압류 등 주요쟁점을 놓고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노사는 7일 오후 영도조선소에서 양측의 교섭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5차 교섭을 가졌다. 노조는 책임자처벌 문제는 이후 교섭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회사측에 요구하기로하고 지난 교섭에서 제시한 5대 요구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조가 임금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명확한임금 요구안을 제시할 경우 6차교섭때 회사측안을 일괄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교섭부터 임금인상과 손배가압류, 무노동무임금, 해고자 복직등 노사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주요 쟁점을 놓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본격적으로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고(故) 김주익 노조위원장의 유가족과 일부 조합원들이 회사본관으로 몰려가 회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1층 대형유리창과 사무기기, 모형전시물등을 부숴 7천여만원(회사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