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는 종목당 투자 한도 등 규제가 없고 투자자의 의견을 펀드 운용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 채권형의 64%,주식형의 18%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도 사모펀드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현황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가입자 수가 99인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실제로는 1인 또는 2∼3인의 수익자로 구성된다.


금융회사 연기금 등 법인이 가입하는 주식형펀드는 거의 이 형태를 취한다.


국민연금 정보통신부가 아웃소싱할 때도 사모펀드를 이용한다.


6일 현재 국내 주식형사모펀드는 총 89개에 이르며 설정금액은 1조8천3백33억원이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순수 주식형펀드(9조7천4백24억원)의 18.8%를 차지한다.


◆수익자 의견 반영


사모펀드의 수익자는 운용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가령 국민연금이 A투신의 사모펀드에 1천억원 규모의 주식형펀드를 가입했다고 치자.


그후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국민연금은 주식 편입 비율을 줄여달라고 투신사에 요구할 수 있다.


투신사는 이를 즉각 수용한다.


종목당 투자 한도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공모펀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펀드자산의 10% 이상을 동일 종목에 투자할 수 없다.


반면 사모펀드는 1개 또는 2∼3개 종목에 펀드자산을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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