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을 약속하는 문서와관련해 ▲6자회담이 계속되는 동안의 안전보장 문서와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후항구적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문서 등 2단계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6자회담이 계속되는 동안 안전을 보장하는 1단계 문서에 대해 회담참가국들과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핵포기 대가 제시가 6자회담 재개의 조건이라는 북한 요구를 고려해 우선회담석상으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핵개발계획의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없는 포기'와 이를 위한 검증 등을 전제로 하지 않는 대신 안전보장도 협의가 계속되는 기간으로 한정하는 내용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사태를 악화시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군사행동도 선택방안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미국은 6자회담을 계속하기 위한 1단계 문서와 관련해 제임스 켈리 국무차관보가 6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의 반응과 중국의 의중을 들어본 후 내주 한.일 양국을 방문해 담당자와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6자회담에서 핵포기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2단계로 보다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켈리 차관보는 2단계의 내용과 관련해 지난 8월 말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미.북 및 북.일 국교정상화와 휴전협정을 대신할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 등을 제안하면서 이런 문제의 포괄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