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션 머천다이저 스티븐 알란(Steven Alan.38)은 4일 서울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신인 디자이너를 미국내 매장을 통해 해외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미국 매장 확대에 따라 사업파트너인 갤러리아백화점과 함께 한국디자이너를 미국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어 그동안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알란은 현재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멀티샵 `스티븐 알란'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 디렉터 겸 머천다이저로 갤러리아백화점내 `스티븐 알란' 매장을통해 국내에서도 알려져 있다. 그의 매장은 세계 각국의 젊고 재능있는 무명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멀티샵 브랜드로 현재 미국 2곳, 한국 1곳 등 모두 3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알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점과 함께 세계 주요 백화점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패션제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도매점인 `쇼룸'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디자이너들의 제품은 이 쇼룸을 통해 세계 각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뉴욕에서는 백화점보다 소규모 멀티숍이나 부띠끄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신선한 감각의 신예 디자이너를 발굴해 그들이 커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