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인천 안양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부분 단지들이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재건축되는 아파트는 10여개 단지,5천여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2천가구 정도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현대 대림 한화 등이 재건축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중순께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석산빌라 터에서 4백41가구의 '현대홈타운'을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군포시 산본동 구주공 2단지 인근 옛 강남아파트 자리에서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금정역이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린다. 또 이수건설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광명시에서 '브라운스톤'을 다음달 초 분양한다. 23∼46평형 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안산시 원곡동 주공 1단지를 헐고 새로 지은 '꿈에그린'아파트를 공급 중이다. 지하철 4호선 안산역과 공단역이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LG백화점 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선 월드건설이 석남 주공 2단지(7백93가구)를 재건축한 '월드메르디앙'을,동곡종건이 부평동 목련아파트 부지에 지은 '동곡아파트'를 선보인다. 또 신일은 다음달 부천시 역곡동(신성연립)과 괴안동(우정아파트)에서 각각 50가구 안팎의 '해피트리'를 내놓는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12월 의정부 녹양 주공 자리에서 1천1백46가구의 '홈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