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오는 29일 발표예정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향후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UBS는 이날 '한국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과거 한국의 부동산 대책들은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을 막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한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매우 강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강남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을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제시했다. UBS는 이와 함께 ▲한국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구입가능한 수준이고 ▲ 가계소득대비 부동산 가격의 비율 역시 91년을 정점으로 최근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현재 '버블(거품)'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향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90년대와 같은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다면 개인자금이 증시로 돌아오고 한국은행도 금리등을 통해 보다 유연한 정책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수요가 줄면서 건설, 자재업 등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