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3백만원짜리 최고가 한우가 등장했다. 가격이 대형 승용차 한대 값과 맞먹고 일반 소값의 다섯배가 넘는다. 가히 '황금소'라고 할 만하다. 농협중앙회는 23일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경매에 부쳐진 한우 가운데 한 마리가 kg당 7만7천원,총 3천3백만원에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 소는 안성축협 김성희 조합원이 제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한 한우로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후 A1+ 등급을 받았다.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거래되는 A1 등급 한우가 평균적으로 kg당 1만5천원,총 6백40만원에 낙찰되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섯배 이상이나 된다. 종전의 한우 최고 경락가는 1천7백만원이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한우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된 한우는 24일까지 경매에 부쳐지기 때문에 이 신기록이 다시 경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