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집 채용광고 5건중 1건은 남성이나 여성 가운데 어느 한쪽에 응모기회를 주지 않거나 성별 채용인원을 불균등하게 배정하는 등 성차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에 따르면 지난 9월15일부터 10월14일까지 인터넷구인광고 업체인 S사와 J사 등 2개 사이트에 게재된 모집 채용광고를 분석한 결과 총 3천68건중 22.1%인 677건이 성차별적인 구인광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나 여성중 한쪽 성에게 응모기회를 주지 않거나 성별 채용인원을 불균균형하게 배정한 사례가 67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차별 사례를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이 52.7%인 357건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직 96건, 전문직 75건, 기술공 및 준전문직 65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노총은 성차별 광고를 게재한 업체에 대해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불응한 11개 사업장을 지방노동관서에 고발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