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후 실시된 '리서치 앤 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응답 36.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앤 리서치는 10일 전국(제주도 제외)의 20세 이상 8백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 3.46%)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21.2%는 '모름 및 무응답'이었다. 지역별로 대전ㆍ충청지역의 '재신임'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51%, 대구ㆍ경북 47.7%, 서울 44.1%, 광주ㆍ전라 43.5%, 인천ㆍ경기 36.3% 등의 순이었다.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선 '불신임'(38.3%) 응답이 '재신임'(35.5%) 응답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재신임 비율이 48.3%로 가장 높았다. 또 50대 이상이 44.9%, 40대는 40%, 30대가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BC 방송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오후 전국 20세이상 성인 8백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선 재신임하겠다는 의견이 46.2%로 불신임하겠다는 의견 42.4%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신임 방법에 대해선 '국민투표'가 40.6%로 가장 높았으며 '여론조사'는 27.5%, '총선결과로 판단하자'가 1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