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훈풍에 주가가 사흘째 상승, 닷새만에 지수 710선을 회복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7.79 포인트(1.11%) 오른 712.08을 기록중이다. 미국 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11.98 포인트 오른 716.27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외국인이 748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이틀째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7일 연속 순매수를 접고 759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79억원) 속에 40억원 매수 우위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 철강, 걸설, 운수.창고 등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의 법정관리 취소로 두달여만에 매매거래가 재개된 SK네트웍스(구 SK글로벌)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수익성 악화 우려감으로 급락세가 이어지던 증권주도 대부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POSCO, 국민은행도 2%대 강세다. 또 SK텔레콤과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KT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2%대 약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26개로 내린 종목 147개를 훨씬 웃돌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미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라면서 "어제 전약후강 장세에서 보듯 개인의 대기 매수세가 확인되고 환율과 유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IT), 유화, 철강, 증권 등 단기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