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명검사(MRI), 초음파검사 등 환자 전액부담 검사에 대한 진료비가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감 대비 보도자료를통해 "국내 23개 종합병원을 조사한 결과 MRI의 경우 병원마다 최고 3.89배, 초음파검사의 경우 3.42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MRI검사 수가는 '전척추' 검사의 경우 높은 순서대로 서울 K의료원이 148만원, S병원 112만원, D병원 108만원 등이었고, 강동의 K병원이 38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초음파 검사는 '복부와 골반' 검사의 경우 S병원이 24만원, K병원이 20만8천원으로 등으로 고가였으며 E병원 및 강동의 K병원이 7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렇게 병원마다 비급여진료비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각 병원이 임의로 진료수가를 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의 경우 비급여진료비 수가를 결정할 때 인근의 병원비를 고려, 내부 '진료수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김 의원은 "환자에게 부담이 큰 고가의료장비 진료비부터 가격조정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