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여파 등으로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설악권 콘도미니엄의 추석연휴 객실예약이 평년수준에는 못미치나 우려할 만한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설악권콘도 업계에 따르면 피서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계속되는불경기로 관광수요 또한 위축돼 올 추석은 연휴 기간의 객실 예약율이 예년에 비해다소 떨어지고 있다. 객실수 1천564실의 설악한화콘도미니엄의 경우 11일터 13일까지 사흘간의 객실예약은 100% 완료됐으나 연휴 첫날인 10일과 마지막날인 14일은 70% 정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객실수 304실의 일성콘도 역시 연휴기간 11일과 12일 이틀간은 객실예약이 100%완료됐으나 10일과 13일, 14일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683객실의 대명콘도 또한 예약이 끝난 11일과 12일을 제외한 10일과 13일, 14일의 객실 예약률은 80% 정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설악권의 나머지 중,소규모 콘도미니엄들도 대부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되는 데다 추석도 예년보다 빨리 피서철이 끝난직후에 찾아와 연휴를 관광지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연휴기간 대부분의 객실 예약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다행이 이 가운데 2∼3일은 객실예약이 만실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악권 콘도미니엄들은 추석연휴를 콘도에서 보내는 이용객들을 위해 업체별로`민속놀이' 등 간단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