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러시아는 2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팡페이위앤(芳菲苑)에서 6자회담 이틀째 회의를 갖고 북핵 폐기 및 대북 체제보장 방안, 공동선언문 채택 문제 등을 조율했다. 6개국은 이날 본회담에서 27일 기조연설 내용에 대한 토론을 한 뒤 양자접촉을 잇따라 갖고 막판 이견 조정에 나선다. 북.미와 남.북은 이날 양자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고 북.일 양자접촉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중국은 이날 공동선언문 초안을 마련, 본회담 및 양자접촉 의제로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한.미.일 3국은 오전 본회담 직전 미국 대사관에서 북핵정책협의회를열고 전날 북.미 접촉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 남.북은 27일 저녁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초청 각국 대표단 만찬직후 수석.차석 대표간 별도 접촉을 가졌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미국 기조발언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물었으며 우리측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신봉길(申鳳吉)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공동선언문 채택에 대해 논의중이며 일정상 29일 폐막식 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추승호 이우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