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찰직원들이 윤창열 굿모닝시티대표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수사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굿모닝시티의 전 간부는 24일 "지난 1월초 서울지검 과장급 간부 A씨의 초대로부서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신년회에 윤씨가 동석해 직원들을 소개받았으며 회식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씨가 검사장급 간부와의 친분 등을 과시한 뒤 한 직원과 심하게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지검 직원 B씨는 윤씨가 지난해 7월부터 폭력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되자 수사에 대응하는 방법을 조언해주거나 수사정보를 제공했으며, 5천만원을 투자한 뒤 4억원을 회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윤씨는 이들을 굿모닝시티의 고문들을 통해 각각 소개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에 대해 "윤창열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최근에 알게 됐을 뿐 지난 1월서울지검 부임 전까지 지방에서 수년간 근무해 인연을 맺을 기회도 없었다"며 "부임후 직원들과 회식자리는 있었지만 윤씨는 참석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B씨도 "친구가 굿모닝시티의 고문일 뿐 윤씨와 직접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지 뚜렷하진않지만 어떻게 된 경위인지는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조준형 기자 jooho@yna.co.kr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