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상가와 상업용지 등 지구 내 수익형 부동산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백지구는 총 1만6천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자족형'택지지구여서 자체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테마형 쇼핑몰 이르면 연말께 분양 동백지구 중앙에 들어서는 약 6만평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 '쥬네브'가 이르면 12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교통영향평가 등 현재 진행 중인 인·허가 과정이 지연될 경우 공급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외국계 할인점 업체인 까르푸도 참여하고 있다. 까르푸는 이 쇼핑몰 2개 층에 8천5백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아직 참여업체가 확정되지 않은 영화관 등 위락시설도 연내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때문에 상권 활성화가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이다. 토공 까르푸 포스코건설 3개 회사가 출자한 ㈜쥬네브의 임종순 부장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반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상가 면적은 2만평 정도에 이를 것"이라며 "13∼14평형,20∼25평형짜리 중·소형 평형대 점포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28개 상업용지도 공급돼 동백지구에서는 총 48개 상업용지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연내 입찰방식으로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28개 필지다. 필지당 면적은 1백82∼5백61평이며 2천6백80평짜리 1개 필지도 선보인다. 토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입찰예정가로는 평당 7백만원 이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과 2002년 인근 죽전택지지구에서 공급된 상업용지의 평균 낙찰가율이 1백50∼1백8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업용지를 입찰받기 위해서는 최소 19억여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미투자자'들이 부담하기에는 벅찬 게 사실이기 때문에 지인(知人)들과 공동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용인 동백지구의 경우 주변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없는 데다 분당신도시 진·출입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단독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