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팬클럽인 `창사랑'이 오는 19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향후 진로를 모색키로 해 주목된다. 특히 이 전 총재가 지난 16일 빙모상때문에 귀국해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과 관련, 눈길을 끈다.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청 등 중부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선 30-40대 젊은 회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의 외부노출을 피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참석여부를 확인, 참석이 확정된 회원에 한해 장소를 개별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사랑 관계자는 16일 "대선이 끝난지 7개월이나 지났기때문에 이제 창사랑이어떤 길로 가야할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며, 정치적인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이 전 총재가 자연인으로 돌아간 만큼 창사랑은 일단 봉사활동에주력할 가능성이 많지만 향후 진로는 이 전 총재의 행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여운을 남겼다. 지난 대선직전 1만명이던 창사랑 회원은 19일 현재 2만명으로 늘어 오는 8월엔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북, 전남.북, 제주 등 남부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2차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사랑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회창 후보' 빙모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게시하고 빈소의 약도와 대중교통수단을 자세히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