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천 연평도 꽃게잡이 조업이 지난해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어획고를 올리는 풍어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3∼6월 연평어장 꽃게 어획고는 모두 1천50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3t의 3.3배에 달했다. 위탁판매고는 모두 54척을 통틀어 152억원으로 1척당 2억8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민들은 어획고 증가뿐만 아니라 올해 꽃게 조업기간에 북한과의 충돌 등별다른 탈 없이 무사히 조업을 마무리한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 지난달 초 북한 어선들의 잇단 북방한계선(NLL) 월선으로 한 때 연평도 해역 일대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우리 어선들의 조업구역 준수와 군당국의 조업통제 자제 분위기가 맞물려 꽃게 풍어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인천시, 옹진군, 해양경찰청, 관할 군부대 등 8개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연평어장 실무대책반도 지난달 30일 상반기 꽃게 조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철수했으며 오는 9월10일께 시작되는 가을조업을 전후해 재구성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