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조정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폭은 크지 않았다.외국인은 전일에 비해 사자 열기는 다소 식었으나 1,1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한편 기관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65억원어치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시켰다. 기술적으로 5일선 지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이격도는 105수준으로 내려왔다.한편 6일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주도주로서 부각되던 증권업은 3.8% 하락하며 5일선을 뚫고 내려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07억원 어치 사들인 가운데 KT(272억원),LG전자(168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반면 삼성화재와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5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한편 장 마감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LG를 50만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9원 내린 1190.6원으로 마감됐다.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 금리가 전일대비 9bp 상승한 4.09%을 기록했다. 다음주 전망 미래에셋투신 김호진 주식운용 팀장은 지속되는 기관 환매와 미국 2분기 예비 실적 발표로 다음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오는 25일 FOMC회의 결과로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재료가 노출되어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러나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폭은 미미할 것으로 점쳤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감과 추가상승 기대감이 부딪치며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을 펼칠 것으로 예상. 한편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한 투자심리 안정으로 인해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커보인다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주 지수가 700p를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시장에서 발표되는 6월 경제지표 들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 황성욱 책임연구원은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전제하고 과거 경험상 별다른 조정없이 올라갔을 경우 후휴증이 굉장히 컸었다며 급락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 전략 교보증권 박 연구원은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한 국내 IT대형주가 유망해 보이며 공격적 투자자의 경우 인터넷주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공략하는 과감한 전략을 조언했다. 반면 한화증권 황 연구원은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주식 보유자 역시 5일 이동평균선이 하락을 확인하고 매매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 김 팀장은 펀더멘탈 개선이 아닌 외국인의 유동성 공급에 의해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음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순매수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대형주의 경우 주가 상승을 견디지 못한 외국인의 short coverage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