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파업 3일째를 맞고 있는 조흥은행 노동조합이 전산센터에 남아 있던 자체 직원 52명 중 정규직원 25명을 철수시킴에 따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는 인터넷뱅킹, 현금인출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개인 고객의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흥은행 직원의 추가 이탈로 전산망에 대한 내부 관리에 차질이 빚어지면 일부 장애가 생길 수도 있어 조흥은행의 협력 업체 직원들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업 이전에는 329명의 직원이 근무했던 조흥은행 전산센터에는 기존 직원 27명이외에 금감원과 조흥은행이 확보해 놓은 필수 요원 35명과 이들의 대체 인력 49명등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