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부터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중인 방조제 제4공구에서 기습 농성을 하며 방조제를 파내던 환경단체 회원들이 오후 6시께자진 해산했다. 최근 사석 물막이 공사가 끝난 전북 군산시 비응도-옥도면 제 4공구 구간에서삽과 곡괭이 등으로 방조제를 파냈던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 80여명은 새만금사업을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철수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측은 이날 농성을 주도한 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 등 2명을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바로 환경단체 회원들이 파낸 폭 2m,깊이 2m, 길이 10m 가량의 방조제를 메웠다. 또 이들과 새만금 사업을 찬성하는 주민이 충돌하는 바람에 `새만금을 반대하는전북사람들'의 주용기 집행위원장 등 2명이 다쳐 군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며 회원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군산 시내에 집결, 이후 투쟁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