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3일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인하할 여지는 상당하지만 이런 조치가 유로존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유로존 경제에 관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모든 점을 고려해 볼때 금융 완화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히면서 ECB는 유로 경제 성장에 시동을 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따라서 금융 정책은 금리인하 조치를 뛰어넘어 역내 수요가 회복되고 특히 법인 지출이 견실해질때까지 상황을 조정하는 역할을 유지해야한다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금융 정책이 유로 지역 경제 성장 재개를 위해 보조적 역할 이상을 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경제 회복은 구조적 재정적 문제 등을 시정하는데 달렸다고 지적,다른 정책 수단도 성장에 일조해야한다고 말했다. IMF는 유로 경제가 단기적인 경기순환적 변수와 장기적인 경제 운영 능력 미흡 으로 3년째 실망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경제활동부진, 유가 하락, 유로화 가치 급등 등으로 인플레 전망은 개선,내년의 경우 1.5% 미만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일시적으로 물가인하 기간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디플레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최근 유로화의 가치상승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유로화가 적정 수준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통계국은 지난 4월 유로존 실업률이 8.8%를 기록, 3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