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 및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관련단체와 경찰에 따르면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 범국민 대책위원회'는31일 오후 6시 광화문 교보문고 인근에서 `6.13 1주기 추모대회 성사와 민족자주.반전평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출범식을 가지는 한총련 대학생 약 8천~1만명이 참가, 행사 직후 `여중생 사망 책임자 처벌', `한반도 전쟁위기 책동 중단' 등을 촉구하며 주한미국 대사관쪽으로 행진할 예정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추모 행사 성격의 집회는 허용하겠지만 미 대사관쪽으로 행진하는 것은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행사 당일 세종로와 광화문 일대에 경찰병력 85개 중대, 약 1만여명을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성직자들과 이에 동참하는 시민 등 3천~4천여명도 31일 조계사를 출발, 시청 앞까지 3보1배 행진을 벌인 뒤 오후에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가 주최하는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국가대표 축구경기 응원을위해 붉은 악마 3천여명도 광화문 일대에 모여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