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5일 새벽 심야협상을 갖고 NEIS문제를 논의했다. 교육부와 전교조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새벽 0시부터 3시간여 동안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만나 NEIS 문제를 논의했으며 새로 제시된 방안에 대해서는 각각 내부 논의를 한 뒤 다음 협상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영역 중 학생건강기록부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컴퓨터(SA)로 처리하고 교무.학사, 진.입학 중 대학입시 관련 내용은 NEIS로 처리하되 전교조가 3개 영역 제외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내년 1∼2월 NEIS 계속 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인권침해 소지 판정을 받은 3개 영역은 NEIS에서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대학입시를 원활히 하기 위해 올해 고교 3학년에 한해 학교 실정에 따라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SA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제안 역시 NEIS의 핵심인 3개 영역을 NEIS에 포함시킬 것과 제외해야 한다는 양측의 기존 입장을 그대로 담고 있어 이를 토대로 한 협상 타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