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등급(정크본드)에서 적격 등급으로 상향조정된 기업의 수가 최근 6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1일 밝혔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지금까지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인 `BBB-' 이상으로 상향조정된 이른바 `떠오르는 별(rising star)'은 미국 APX 등 6개에 불과해지난해 전체의 30개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떠오르는 별'은 지난 1997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를 거듭하고있다고 밝히고 특히 지난 1999년부터는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내려앉은 이른바 `떨어진 별(fallen star)'의 수가 `떠오르는 별'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6년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추락한 기업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다시는 투자등급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S&P의 다이앤 바자 분석관은 "앞으로는 `떠오르는 별'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기업 신용등급의 전반적인 주기는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그는 현재 21개 기업이 유력한 투자적격 등급 상향조정 대상이라고 말하고 이가운데 16개 기업의 등급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며 나머지 5개는 상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