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D램에 대한 미국의 상계관세 예비판정 이후 진행된 한.미간 관세유예협정 협상이 결렬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3일부터 파리에서 열린 한.미 D램 관세유예협정(SuspensionAgreement) 최종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 D램에 대한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 여부는 현재 미측이 진행중인 상계관세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협상은 지난달 1일 미측이 하이닉스에게 57.37%, 삼성전자에게 0.16%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예비판정을 내린 이후 같은 달 7일 우리측이 하이닉스의 대미 수출물량을 줄이는 내용의 관세유예협정 협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상계관세 조사를 통해 6월14일께 상무부가 보조금 최종판정을, 7월 29일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산업피해 최종판정을 각각 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