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일 휘발유 가격이 최근의 재고 증가세로 인해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향후 정유업체들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것이라는 전망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비해 배럴당 36센트(1.4%) 하락한 25.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WTI 선물가는이번주에만 2.2% 내렸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0센트(1.3%) 내린 25.7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내 정유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생산을 확대하면서 재고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향후 원유 수요가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피맛 USA의 릭 스미드 브로커는 "휘발유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수요는 부진한 상태"라며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