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약 3개월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주선 소유스호가 26일 오전 발사됐다. 미국 우주비행사 에드워드 루(39)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유리 말렌첸코(41) 등 2명을 태운 소유스호는 이날 오전 7시54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이륙,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이들 2명의 우주비행사는 이틀뒤인 오는 28일 오전 지구로부터 약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향후 6개월간 ISS에 체류할 예정이다. 두 우주인은 향후 새로운 장치들을 이용해 세포간 상호 작용 등 연구를 위한 의학.생물학적 실험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2명은 당초 지난달 미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를 타고 ISS로 갈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1일 발생한 컬럼비아호 참사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우주왕복선의 비행을 중단함으로써 계획이 변경됐다. 현재 ISS에 체류중인 케네스 바워삭스 등 3명의 우주인은 이들과 임무를 교대한뒤 오는 5월4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