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파72.7천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에 5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20위권을 달려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으나 쇼트게임과 퍼팅으로 위기를 넘겼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29%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 역시 50%를 넘지 못했지만 홀당 평균 1.778개에 불과했던 뛰어난 퍼팅 감각이 하위권 추락을 막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제자리 걸음을 걸었으나 후반 첫홀인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5번홀(파3)에서 1타를 줄여 2라운드를 기약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최고조에 이른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